그린벨트에 불법공장 4천 곳 난립 _깁슨 오리지널 포커 칩_krvip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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⊙앵커: 경기도 시흥지역의 그린벨트 훼손 현장을 고발합니다. 그린벨트 안에 불법공장이 4000여 개나 들어서 있지만 시흥시는 두 손을 놓고 있습니다. 박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⊙기자: 그린벨트 지역인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의 한 공장입니다. 외국인 근로자까지 채용해 쉴새 없이 건축자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. 바로 옆 공장에서도 2년 전부터 나사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. 이 지역에는 이런 소규모 공장들이 수십 개씩 몰려 있어 작은 공단을 이루고 있습니다. 모두 그린벨트를 훼손하고 들어선 불법 건축물들입니다. 축산 농민들이 건설업자와 짜고 축사신축 허가를 받은 뒤 공장으로 불법 용도변경한 것입니다. ⊙축산농민: 축사를 지으니까 IMF가 와서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안 돼서 올해 용도변경을 했습니다. ⊙기자: 농민들은 1000제곱미터 안팎 규모의 축사용 공장을 임대할 경우 월세 600만 원씩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. ⊙축산농민: 농사짓거나 소 키우는 것보다 낫죠. ⊙기자: 불법 공장을 임대하는 사람들도 인천 남동공단이나 시화, 반월공단보다 교통이 편리하고 임대료가 싸기 때문에 이곳을 선호합니다. ⊙불법공장 임대업자: 공단에 알아봐도 자리가 없고 너무 비싸고 영세한 기업들이 할 수가 없어요. ⊙기자: 현재 시흥쪽에 있는 축사는 약 4000개가 넘습니다. 이 가운데 90에서 95% 정도가 공장으로 불법 용도변경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 시흥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나섰지만 이미 때를 놓친 뒤였습니다. ⊙김수진(시흥시 녹지지도담당): 단속이나 고발, 행정대집행을 해도 실효성이 없습니다. ⊙기자: 시흥경찰서는 오늘 이 같은 축사형 공장을 지은 농민과 건설업자, 감리사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. 그러나 다른 쪽에서는 오늘도 불법 용도변경이 계속되면서 그린벨트가 훼손되고 있습니다. KBS뉴스 박재오입니다.